정부가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역대급 더위’로 냉방 수요가 폭증했던 만큼 4분기에는 전기요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기요금의 인상 여부와 시기, 폭 등에 대해 정부 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23일 정부는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최근 3개월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한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한 것이다.다만 연료비 연동제가 사실상 사문화돼 연료비조정요금 역시 최근 동결을 거듭하면서 실제..